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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이 없는 것을 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가

by 돈신돈왕 2023. 1. 15.

 오늘의 주제는 영감이 없는 것을 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기계적으로 학습된 무언가를 단순 반복적으로 따라 하는 형태는 예술이라고 하기 어렵지 않을까요?

만약 그 결과물이 엄청나다면 그것은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사람의 손과 노트북 모니터 안에서 나온 푸른 손이 서로 악수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예술가의 영감과 인공지능이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예술가의 영감

 며칠 전 최근 일어난 AI와 인간 작가 간의 저작권 침해 논란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우리가 예술이라고 표현하는 것들은 인간의 영감이 필수 조건입니다.

지금까지는 그래왔습니다.

영감을 받는다는 것은 특별한 감정과 이를 표출하고 싶은 욕구 정도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뜻을 그대로 풀자면 신의 계시라는 의미가 있으나 저는 직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술가에게 영감이란 필수불가결한 조건입니다.

예술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 아무런 생각 없이 기계적으로 일만 할 수는 없겠지요.

그것은 그저 노동에 지나지 않습니다.

많은 예술가가 창작의 고통을 토로합니다.

주로 영감은 새로운 경험에서 나오기도 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등장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영감이라는 것이 언제나 늘 같은 시간에 항상 같은 모습으로 찾아오지 않기 때문에

많은 예술가가 고통스러워하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감이 없는 예술

 영감이 없는 예술이란 무엇일까요?

대중이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의 미적, 사회적인 조건을 갖춘 사물이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사물은 누군가의 영감으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컴퓨터 시스템이 만들어 낸 것입니다.

컴퓨터 시스템은 사고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창작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이것을 예술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말도 안 되는 이야기 같지만, 실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지난번에 다뤘던 저작권 논란이 바로 이와 같은 일로 벌어지는 것이지요.

이 똑똑한 컴퓨터 시스템은 우리에게 자신이 가진 0과 1로 구성된 수많은 데이터 중 그들이 원하는 조건을 확률로 계산하여 보여줍니다.

그 작품을 통하여 어떤 의견이나 사물에 대한 통찰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지난번에는 그림을 그리는 시스템에 대해서만 주로 이야기했지만, 이는 작곡, 문학 분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작곡을 전문으로 하는  AI가 탄생한 것은 이미 1970년 대의 일입니다.

영감이 없는 예술과 예술가

 이번엔 영감이 없는 예술과 예술가에 대하여 이야기 해볼까요?

저는 최근 이슈 이후에 인공지능이 가진 한계점에 관하여 좀 더 심도 있게 알아보았습니다.

그림을 그려내는 AI에 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된 후 현재의 논란은 시작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좀 더 가속화된다면 모두가 집에서 손가락만 빨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걱정스러웠습니다.

현재 분명히 우리보다 AI가 더 특화된 부분들이 있습니다.

특히나 단순 반복 노동의 경우는 말할 것이 없겠지요.

그들은 인간과 다르게 집중하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새로운 환기나 휴식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구동될 뿐입니다.

서글픈 이야기지만 이것이 현실입니다.

마치 산업혁명 때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좌절하기에는 이릅니다.

여전히 인간을 필요로만 하는 분야들이 존재합니다.

세상은 하루아침에 개벽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겐 미래를 대비할 시간이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는 그림을 그리는 AI에 관하여서 주로 서술하였지만,

작곡이나 문학 분야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게다가 점점 더 진화되어 왔습니다.

최근 발표된 GPT Chat의 경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원하는 그림이나 이미지를 입력하면 이 친구들이 주로 사람들이 원할만한 것들로 추려서 보여 줄 것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그들이 원하는 방향이라는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 컴퓨터 시스템은 단지 추천하고 그것을 선택하여 재구성하는 것은 인간의 몫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예술의 형태가 조금 변화될 수는 있겠으나 여전히 인간의 영감이 필요한 분야일 것입니다.

시스템은 입력이 있어야 결과물을 출력해내니까요.

여기서 말한 명령이라는 것이 바로 인간의 영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 A.I.가 예술가에게 영감을 줄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저는 인공지능과 예술가의 만남이야말로 획기적인 예술의 진보가 아닐까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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