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영감, 그 심오한 것에 대한 짧은 고찰에 관하여.
예술이란 무엇일까? 또, 영감이란 무엇일까?
심오하게만 느껴지는 내용에 대하여 짧게 고찰해 봅시다.
예술, 그 심오한 것에 대한 생각
어떤 것들이 예술일까요? 다들 예술이라고 한다면 심오한 것에 대하여 생각할 것입니다. 아주 특별한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고, 예술 작품의 이해 또한 어떤 교양을 갖추어야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쉽게 만질 수도 가까이 갈 수도 없는 어려운 것이라고 말입니다.
자, 그럼 다른 각도에서는 예술이 무엇이라고 정의하고 있는지 한번 알아봅시다.
사전적 의미로는 학예와 기술이라고 합니다. 예(藝), 술(術) 한자로 풀이하자면 각각 재주라는 뜻입니다.
기술이란 재주를 표현하는 능력을 뜻합니다. 쉽게 떠올려지는 예술이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필자는 단순한 '아름다움'에 그치지 않고, 어떠한 감정과 사상, 사건 등을 표현하는 것 전체를 통틀어 예술이라고 함이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것은 어떤 이의 의도로 표현된 그림, 조각, 영상, 사진, 무용, 영화, 음악, 조명, 건축 등을 총 망라하는 타인의 작업으로 인한 창작물을 말합니다.
영감이란 무엇인가
제목에서 영감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습니다. 영감이란 또 무엇일까요?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이 정의하는 영감이란 무엇인지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신의 계시나 영혼에게서 오는 감각이나 초자연적인 감각. 또는 갑작스럽게 드는 기발한 생각이라고 합니다. 필자는 이것이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드는 생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정의하자면 우리가 말하는 느낌, 감각, 생각이 모두 합쳐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머릿속에 갑자기 생각이 반짝하고 떠오르는 경우를 말합니다. 다른 말로는 직관적인 감각이라고 표현하여도 무방합니다.
예술과 영감에 대한 짧은 고찰
평범한 사람이 '특별한 느낌'을 받고, 그 '특별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면, 그 결과물이야 말로 우리가 아는 예술, 그리고 예술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좀 더 다르게 표현해 보겠습니다.
어떤 작가가 '영감'을 받고, 그 '영감'을 표현하기 위해 예술 작품을 만들어 냅니다. 어떻게 느껴지십니까, 그저 단어를 바꾸었을 뿐인데 다르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물론 예술가들은 사람들의 공감을 얼마나 얻고, 작품을 만들어 낸 사람이 얼마만큼 유명하냐에 따라 어마어마한 물질적 가치를 지니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떠한 예술 작품이건 작품을 만들어 낸 작가의 마음에게는 돈으로 표현할 수 없는 특별한 가치를 지니겠지요.
멀게만 느껴지던 예술, 영감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좀 가깝게 느껴지실까요? 이것들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에 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 있습니다. 내 옆에 있고, 내 안에 있습니다.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그것이 영감이고, 표현을 하였다면 그것이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찰의 계기
우선, 저는 평생을 예술과 전혀 관련 없는 곳에 종사하며 전시회 한 번 가보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우연히 드로잉카페라는 곳을 방문하게 되었고, 물감과 붓을 사용하여 색칠을 했습니다. 그림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울 만큼 이미 밑그림이 그려진 캔버스에 색칠만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별것도 아닌데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더 많이 그리고 싶었지만 매번 방문하기엔 시간과 돈이 부족하였습니다. 그래서 미술도구들을 구매하여 집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기술적인 부분이나 누군가에게 자랑할 만큼의 수준은 되지 않습니다.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잘하는 것이 아니라 표현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음악과 미술, 조각. 전부 일상에서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꼭 거창할 필요도 없습니다. 어렵지 않게 자유를 만끽해 볼 수 있습니다. 그저 아주 조금의 하고 싶다는 마음만 있으면 됩니다. 잘해야만 한다는 압박만 없다면 행복한 시간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어릴 적 생각과는 다르게 어른의 삶이란 원하는 것을 마음껏 하고 살기 힘듭니다. 적어도 허락된 만큼의 화폭 안에서는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그것이 삶의 질을 매우 높여줍니다.
다양한 경로로 예술을 접하고, 내 인생에 사건에 대하여, 그리고 그 감상에 대하여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연주를 한다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놀라운 경험입니다. 늘 같은 일상에서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고, 참기 싫은 일을 참아야 하며, 꼭 해야만 하는 일들이 늘어나는 삶에서 마음대로 무엇이든 해도 된다는 경험은 참 멋진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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